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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58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살인마의 비밀 요즘들어 고시원, 원룸이 즐비한 XX동 일대에 연쇄 살인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용의자는 특정되지 않고 있다. 사태는 심각해서 벌써 살해된 사람만 5명에 달했다. 집을 비운 사이에 금전적인 피해를 입거나, 살인미수에 그쳐 운 좋게 목숨을 건진 사람까지 합치면 그 수는 매일매일 늘어나는 추세였다. 이 신출귀몰한 살인마는 호리호리한 남자라는 것만 밝혀졌고 추적할만한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않았다.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촘촘해지고 밀도 깊게 행해졌지만 이 극악무도한 살인마는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밥쳐먹듯 범죄를 저질러댔다. XX동은 부촌도 아니었고 높은 집세를 감당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이나 형편이 좋지 못한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었다. XX동의 거주민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이.. 2023. 9. 18.
(기묘한이야기) 금수저 나와 대학교 같은 과에 재학 중인 윤주는 명품에 대한 집착이 심한 거 같다. 주변에서 '금수저다, 금수저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하고 다니는 꼬락서니를 보면 저렇게 치장을 해대면 집안에 남아나는 것이 없을 거 같은 모양새였다. "이번에 또 샀다고? 그거 가방 3천만원짜리 아니야?" "흠.. 그래? 가격을 안 보고 사서... 그냥 예쁘길래 집어들고 카드 긁었는데 3천만원짜리라고 이게?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엄마가 그냥 사라고 그랬거든..." 이렇게 씀씀이가 장난이 아니다보니 윤주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금수저라는 것을 감추고 싶지 않은 듯 명품을 걸치고 성격 자체도 조용한 편이 아니었고, 시끄럽게 나서는 편이다보니 윤주 주변에는 늘 사람이 많았다. 뒤에서는 욕하지만 앞에서는 아첨하는.. 2023. 9. 18.
(기묘한이야기) 팬클럽 서울 명동에 위치한 모 여고에서 유명한 단짝 5명이 있었다. 이들은 서로 생긴 것도 비슷비슷하였으며 취향도 비슷했다. 그래서 다섯명이서 항상 붙어다녔다. 이 소녀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해서 같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왔는데, 중에는 같은 유치원을 다니던 아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어느새 십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어느덧 서로가 비슷해져 있었다. 어느새 얼굴도 쌍둥이에 가까워질만큼 닮았다.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같은 취향을 가져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은 다섯이 정말로 닮았다. 각각 미나, 윤정, 세미, 은희 그리고 아연, 이렇게 5명이었다. 어느날 아연이가 돈까스를 먹고 싶다고 하였다. 그러자 나머지 넷도 서로 돈까스를 먹고 싶었다고 하면서 아연이의 의견에 공감하여 단체로 돈까스를 먹으러 갔다. .. 2023. 4. 27.
(기묘한이야기) 밤 골목의 귀신 최근 서울 S동의 한 골목길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원래 내용보다 부풀대로 부풀어서 그 동네 사람들은 다 알 정도가 되었다. 이제는 소문 뿐만이 아니라 N포털 사이트에 목격담까지 속속들이 올라오면서 진위여부를 떠나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택시기사 괴담에 버금가는 괴소문'이라고 취급 될 정도였다. 그것은 둘째치고, 이 동네에는 고등학교 하나가 있었는데 불량한 아이들이 모여있는 소위 '꼴통학교'였다. 이 학교의 불량배들은 골목을 무리지어 걸어가며 지나가는 아이들의 돈을 뜯거나 담배심부름을 시키는 등 악명 높기가 그지없었다. 이들의 범죄 대상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골목길은 불량한 양아치 학생들 때..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