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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이21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불청객 약속도 없고 할 것도 없는 날이었다. 집에서 빈둥거리며 TV를 보고 있었다. '띡~띡~띡~띡' 뭐지? 누군가 비밀번호 도어락을 열고 있었다. 곧 문이 열리더니, 이상한 남자가 서있다. "뭐..뭐죠?" 난 너무 당황스러웠다. "아...죄송합니다. 저희 집인줄 알았네요. 실례했네요. 죄송합니다!" 난 또.. 다행이다. 난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강도나 성폭행범인줄 알았지 뭐야.. 2024. 2. 12.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권태 "엄마, 밥 주세요.." 배가 고프다. "유미가 배가 고픈 모양이구나. 어서 밥 먹으렴." 나는 엄마가 밥을 주자 허겁지겁 먹었다. 엄마의 눈이 슬퍼보인다. 요즘 영 기분이 좋지 않다. 가족들이 예전 만큼 행복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나를 보면 다들 즐거워했는데.. 엄마, 아빠는 결혼할 때만 해도 서로 좋다고 난리였지만, 이제는 각방을 쓴 지 오래였다. 집에 들어오면 소리부터 질러댔다. 엄마, 아빠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아듣진 못 했지만 나도 나름 눈치라는 것이 있어 어느 정도 이해는 갔다. "악!! 당신 정말 싫어!" "나도 당신 지긋지긋해!" 앞에 무슨 말을 하였지만, 말이 너무 빨라 알아듣지 못 했다. "이제 끝이야. 헤어지자고!" 엄마, 아빠 심하게 싸웠다. 그리고 다음 날.. 2023. 11. 22.
(번역괴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마침내 아내에게 필요한 신장을 찾았습니다. 그 교통사고 이후로 장기를 기증할 사람들을 찾아내는데에 엄청나게 오래걸렸네요. I finally found my wife the kidney she needed : r/TwoSentenceHorror (reddit.com) From the TwoSentenceHorror community on Reddit Explore this post and more from the TwoSentenceHorror community www.reddit.com 2023. 11. 16.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웃참챌린지 윤해는 미소를 데리러 학교에 가고 있었다. 무능력한 남편과 애는 낳아놓고 가난하고 힘든 일상의 연속이었다. 딸인 미소의 미소는 윤해에겐 유일한 진통제였다. 그렇기에 쓰리잡을 뛰는 그 잠깐 사이에도 쉬지 않고 딸을 데리러 가는 것이었다. 윤해는 불행하지 않았다. 미소가 있었기에.. 가난은 좀 불편할 뿐이다. 오늘도 윤해는 미소와 놀아줄 생각에 벌서부터 입가가 씰룩였다. 곧 윤해는 학교를 바로 앞 횡단보도 앞에 다다랐다. 신호가 바뀌길 기다렸다. "엄마~!!" 윤해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소리의 발원지는 횡단보도 건너편이었다. 익숙한 엄마라는 부름은 반가운 미소의 목소리였다. "미소야! 학교에서 기다리지 왜 나왔어!" 윤해도 미소를 보자 반가워 크게 대답했다. 그러자 바로 보행자 신호로 바뀌고.. 202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