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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국내괴담99

(기묘한이야기) 양녀 불룩한 배를 만지며 흔들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은미는 몇개월전 양어머니를 얻었다. 보통 입양이나 다른 집의 자식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갓난아기 때거나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하는 일이었지만 은미의 나이는 올해 스물여덟살이었다. 입양이나 입적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이다. 은미는 소녀가장이다. 부모없이도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받아가며 살길은 공부 뿐이라는 생각으로 부유한 집안의 엄친아, 엄친딸을 물리치고 명문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아무리 세울 거 없는 집안이어도 자신의 노력으로 탄탄한 스펙을 쌓은 은미에게 전문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어린 시절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로맨틱한 결혼을 해야겠다는 은미였지만 서서히 피어나는 꽃처럼 미모가 성.. 2023. 4. 27.
공포의 비디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며 자취를 하는 민주는 집에 오는 길에 이상한 비디오를 줍게 되었다. 요즘에는 모두 컴퓨터를 이용해 DVD나 블루레이를 보는 판에 이런 비디오가 나타났다는 건 민주에게 옛추억을 떠오르게 하였다. 검은 비닐안에 담겨있는 테이프는 어떠한 딱지도 붙여져 있지 않은 공테이프였다. 민주는 야한 상상을 하며 비디오를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남자친구와의 야릇한 밤을 보낼 비디오를 가져온 민주는 혼자 즐거운 상상에 빠졌다. 자취생으로 비싼 DVD보다는 저렴한 비디오를 선호했던 민주네 집에는 비디오 재생기가 있었다. 비디오를 넣자 화면에서는 여러 남녀가 집단으로 성관계를 맺는 혐오스러운 포르노 물이 담겨있었다. 민주는 공포에 질려 포르노를 바로 꺼버렸다. 전문적인 촬영이 아닌 누군가가.. 2023. 4. 27.
(도시괴담) 통통귀신 혜정이가 입학하게된 서울의 한 동에 위치한 H고에서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동시에 수업시간 중에 복도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 소문은 수업 중에 어떤 한 학생이 복도를 비추는 교실창에서 귀신과 눈이 마주쳐 기절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학생에 증언에 따르면 그 귀신은 돌아다닐 때 눈을 까뒤집고 통통뛰면서 돌아다닌다고 한다. 학생들은 불안에 휩싸였고 학교측은 소문을 막기위해 학생들이 입단속을 철저히 하도록 하였다.혜정이 또한 이 소문을 들었지만 혜정이는 단지 다른 학생이 학교가 나오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는 것 쯤으로 여겨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러던 며칠 후에 학교에서는 또 다시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혜정아, 너 그 소문들었니?" "무슨 소문?" "어제 학교에서 어떤 .. 2023. 4. 27.
(도시괴담) 안개낀 집 윤수네는 얼마전 24층 높이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12층에 위치한 윤수네 집은 다른 동보다도 값쌌고 그것은 새로운 집을 구하던 윤수의 아버지에 눈에 띄었다. 새집으로 이사온 윤수네는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였다. "정말 이렇게 좋은 집이 이렇게 싸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다니까요. 호홋" "덕분에 우리가 좋은 거지 뭐." "그러게요." 윤수의 부모님은 새집으로 이사왔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뻐했다. 하지만 며칠 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윤수와 윤수 부모님은 집이 이상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베란다에서 바깥을 보면 낮이나 밤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항상 안개가 껴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집에서 쉬는 주말이면 하루 종일 붕떠있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되었다. 햇빛이 들지 않자 집에는 곰팡이가 슬었고 윤수의..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