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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국내괴담/도시괴담42

(도시괴담) 통통귀신 혜정이가 입학하게된 서울의 한 동에 위치한 H고에서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동시에 수업시간 중에 복도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 소문은 수업 중에 어떤 한 학생이 복도를 비추는 교실창에서 귀신과 눈이 마주쳐 기절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학생에 증언에 따르면 그 귀신은 돌아다닐 때 눈을 까뒤집고 통통뛰면서 돌아다닌다고 한다. 학생들은 불안에 휩싸였고 학교측은 소문을 막기위해 학생들이 입단속을 철저히 하도록 하였다.혜정이 또한 이 소문을 들었지만 혜정이는 단지 다른 학생이 학교가 나오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는 것 쯤으로 여겨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러던 며칠 후에 학교에서는 또 다시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혜정아, 너 그 소문들었니?" "무슨 소문?" "어제 학교에서 어떤 .. 2023. 4. 27.
(도시괴담) 안개낀 집 윤수네는 얼마전 24층 높이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12층에 위치한 윤수네 집은 다른 동보다도 값쌌고 그것은 새로운 집을 구하던 윤수의 아버지에 눈에 띄었다. 새집으로 이사온 윤수네는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였다. "정말 이렇게 좋은 집이 이렇게 싸다니... 정말 이해할 수 없다니까요. 호홋" "덕분에 우리가 좋은 거지 뭐." "그러게요." 윤수의 부모님은 새집으로 이사왔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뻐했다. 하지만 며칠 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윤수와 윤수 부모님은 집이 이상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베란다에서 바깥을 보면 낮이나 밤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항상 안개가 껴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집에서 쉬는 주말이면 하루 종일 붕떠있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되었다. 햇빛이 들지 않자 집에는 곰팡이가 슬었고 윤수의.. 2023. 4. 27.
(도시괴담) 우연의 장난 윤경은 실연을 당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것은 남자의 아기를 가졌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것을 속였던 남자는 윤경을 단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한 도구로서 만난 것이었지만 윤경은 사랑을 믿고 남자에게 기꺼이 몸을 내주었다. 남자는 윤경에게 돈 한 푼 주지 않았다. 산달이 차 아이를 낳게 된 윤경은 배신한 남자와의 결실인 아이를 묻어버렸다. 아이에게서 보이는 눈가의 점과 남편을 닮은 독특한 생김생김은 윤경에게 더 슬픔을 주었다. 아기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짐을 느낀 윤경은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던 윤경은 그림을 그릴 때면 모든 슬픔이 달아나는 듯 했다. "색채가 굉장히 독특한데요?" "못그려서 그렇죠..." "아닙니다.... 2023. 4. 27.
(도시괴담) 죽음의 히치하이커 최근들어 18번도로에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밤늦은 시각에 도로에 서있는 히치하이커를 태우면 며칠동안 열병을 앓다가 저세상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히치하이커를 태웠던 사람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서 히치하이커의 생김새를 알 수도 없었다. 출,퇴근 길로 18번 도로를 항상 오고가는 종수는 평소에 미신을 믿지는 않았으나 18번도로와 관련된 사망사건 소식이 뉴스에 오르내리자 겉으로는 강한 척을 했으나 속으로는 조심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런저런 일로 다른 회사원들보다 늦게 집을 가게 된 종수는 18번 도로를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 어떤 지저분한 노파가 희미하게 손을 흔드는 것이 비추었다. "저...저게 그 말로만 듣던 죽음의 히치하이커군...." 종수는 그 할머니를 지나쳐버렸다..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