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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해외괴담/해외범죄

(연쇄살인범) 죽음의 구혼 광고, 벨 거너스

by 세모세모뚱이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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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얘기할 끔찍한 살인마는 여성입니다.

이 끔찍한 지옥에서 온 악녀가 한 짓들은 희대의 살인마의 반열에 올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 여성분은 심심하면 아이나 남자들을 죽여대고 막대한 보험금을 타고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유명하죠.

먼저, 이 사이코패스의 프로필을 일단 보겠습니다.


1. 이       름: 벨 거너스
2. 성       별: 여성
3. 출       생: 1859년 11월 11일
4. 사       망: 1908년 4월 28일(추정)
5. 별       명: 지옥의 벨(Hell's Belle)
6. 국       적: 노르웨이
7. 피해자수: 14~40명

이 사이코패스의 프로필입니다.
 
당시에는 과학기술도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쇄살인이라고 할지라도 잡기가 어려웠겠죠.

일단 벨의 유년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노르웨이 태생인 벨은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벨은 원래부터 미국에 갈 작정이었는지 우유를 짜거나 소를 돌보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죠.
 
돈을 모으는 데에 꽤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벨은 당시 여성으로는 꽤 컸는데 키가 무려 최소 170cm 이상이었으며(180cm 이상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체중은 90kg에서 100kg 육박하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농장일을 하며 적당한 돈을 번 벨은,
 
미국으로 건너 가서 먼저 미국생활 중이던 언니의 집에서 생활했습니다.
 
벨은 여기서 가정부일을 하다가 도축가게 일을 하게 됩니다.

이때 벨이 배웠던 일은 앞으로 얘기할 내용에 많은 연관이 있을 듯합니다.
 

<결혼과 불행의 시작>

미국으로 건너 간 벨은 1884년 매즈 소렌슨이라는 남성과 결혼하게 됩니다.

둘의 만남은 잘못된 만남이었는지 벨 주변에서는 이상하고 불행한 일이 자꾸 일어나게 됩니다.
 

<첫번째 불행>

처음 벨과 매즈는 사탕가게를 운영하였습니다.

파리만 날리던 가게가 어느날 갑자기 불이 나서 무너져 내립니다.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부부의 집도 재가 되고 맙니다....

돈벌이과 갈 곳을 잃었지만,

다행히도 부부는 큰 보험금을 받게 됩니다.
 


<두번째 불행>

벨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두 아이가 장염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죠.

사인은 독으로 추정되었습니다만 고의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벨 부부는 아이들에게 걸린 생명보험금을 손에 넣게 됩니다.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주변 사는 이웃들은 두 부부를 의심하였습니다.
 
"벨이 아이가 있다고?"

왜냐면 이웃들은 벨이 임신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세번째 불행>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남편인 매즈가 뇌출혈로 사망합니다.

매즈는 외출 후 집에 왔을 때 두통을 앓고 있었고,

이에 벨은 진통제를 좀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남편 상태가 어떤지 보니까 그냥 죽어있더랍니다.

불행한 벨은 두 아이를 잃고 남편마저 떠나보낸 상황이었습니다.
 
뭔가 또 남편에게 생명보험같은 게 들어져있을 것 같아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누구보다 생명보험의 혜택을 체감한 벨은 이번에도 철저했습니다.

때마침 매즈에게는 2개의 생명보험이 걸려있던 것입니다.

대단한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1개의 보험은 그날이 만기일이었고,

다른 보험은 그날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날이었죠.

벨은 남편 사망에 대한 2개의 생명보험금으로 당시 돈으로 5천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타게 됩니다.
 
벨 주변에서 자꾸 막대한 보험금이 딸린 의혹 짙은 죽음이 연이어 터졌지만,
 
의혹 뿐이었습니다.
 
벨은 점점 부유해질 뿐이었죠.
 
누군가의 죽음으로 자꾸 부유해지는 벨..
 
왠지 남들 앞에서는 슬펐지만 속으로는 집에서는 깔깔거리며 웃었을 듯한 벨인데요..

여튼 이 돈을 가지고 벨은 인디아나의 라포트로 이사를 가서 돼지농장을 차리게 됩니다.
 


<두번째 결혼>

벨은 슬픔을 뒤로하고 피터 거너스라는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이때의 성이 오늘날 이름난 벨의 성입니다.
 

<불행의 연속>

벨은 새출발을 꿈꿨지만,
 
벨 주변에서 벌어지는 저주스러운 죽음은 계속되었습니다.

결혼을 한 지 한 주밖에 지나지 않은 어느날이었습니다.
 
벨은 재혼이었지만, 피터도 재혼이었기에 딸린 자식들도 있었습니다.
 
그때 어린 딸도 있었죠.
 
문제는 이 어린 딸에게 터졌습니다.
 
당시 피터는 그날 외출한 상태였고,

벨이 피터의 딸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딸이 갑자기 죽어버렸습니다.

원인은 알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죽었습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죽어버렸어요."
 
벨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연기를 했지만,
 
이 독거미같은 여성의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편인 피터와의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 생활도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남편과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남편 피터가 8달 뒤에 어이없는 사고로 죽어버리거든요.

물론 사고라는 것은 벨의 말일 뿐입니다.
 
남편 피터의 죽음은 이미 공공연하게 벨의 짓거리라고 소문이 나있었지만,
 
이번에도 벨은 무사히 넘어갑니다.

벨의 증언에 따르면 피터가 선반에서 고기를 갈 그라인더를 꺼내려다가,

그게 갑자기 떨어져서 머리를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이때 검시관들은 타살을 의심하였지만 마땅한 증거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슬픔에 빠진(?) 벨은 피터의 죽음으로 3천 달러의 보험금을 받게 됩니다.
 

<구혼 광고>

외로웠던 벨은 시카고 신문에 구혼 광고를 내게 됩니다.
 
신문을 보고 자기에게 편지를 주는 남자 중에 제대로 된 녀석을 골라서 결혼할 심사였던 듯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보지 못 했기에 신체 건강한 남자를 고르려 했음일까요?

벨은 자신이 매혹적인 과부임을 은근히 밝히며,
 
남자들이 넘어올만한 기사거리를 낸 것입니다.

벨의 덫에 홀린 꽤 많은 남성이 벨에게 사탕발림이 잔뜩 들어간 구애의 편지를 보냅니다.

그 중 벨에게 간택된 남성은 위스콘신에서 농부로 일하던 헨리라는 남성이었습니다.

사람이 줄줄이 죽어나가는 돼지농장이 위치한 라포트로 건너 간 헨리는,
 
가족들에게 몸도 좋고 지낼만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편지를 써서 보냈죠.

하지만 그게 끝입니다.
 
그 후로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헨리 가족들이 벨에게 그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헨리는 말장수들하고 시카고로 떠났어요."

마치 남의 얘기하듯 하는 벨의 답변을 듣고 가족들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벨은 구혼 광고의 효과가 꽤 나쁘지 않음을 알았는지,
 
남편과 애인이 죽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광고를 냈습니다.

이번에는 미네소타에 거주중인 존이라는 남자가 벨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가 가진 배경이 나쁘지 않았는지 벨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존은 거금을 인출해서 라포트로 가게 됩니다.
 
이미 뒤에 벌어질 일은 예상이 갑니다.

그렇습니다.
 
벨의 농장으로 가는 길에는 식인귀라도 살고 있는지,

존을 본 사람은 그 뒤로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한 목수가 벨의 집에서 존의 것으로 보이는 짐을 보았다고 했지만 알 수 없었습니다.

 

<수상한 벨의 농장>

뭔가 벨의 연이은 불행한 우연은 정말 우연일까요?

벨의 농장의 은밀한 비밀히 만천하에 까발려지게 됩니다.

그건 갑자기 벨의 집에 불이나면서였죠.
 
벨의 집은 화마에 휩쓸려 홀랑 타버렸고,
 
그 악명 높은 벨도 역시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죽은 듯보였습니다.

경찰은 벨의 집 구석구석을 뒤져봅니다.

불이 났으니까 누가 죽었는지 산 사람은 없는지 봐야 할테니까요.

경찰 당국은 벨일 것으로 추정되는 목 없는 여성 시체와 벨의 자식으로 보이는 세 아이의 시신을 찾아냅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벨의 농장을 파보니 11구의 시신이 더 발견된 것입니다.


뭔가를 파고 묻은 듯한 흔적이 보이는 돼지우리를 팠더니,

나온 것은 토막난 손과 발, 사람의 머리가 잔뜩 나왔습니다.

벨은 인간 도축장이라도 운영했던 것인가요?
 
그동안 벨에게 이어져 오던 불행은 불행이 아닌 벨이 부유할 수 있었던 이유로 보였습니다.

벨은 실종되기 전 앤드류라는 남성과 연락 중이었습니다.
 
이 앤드류도 역시 위에서 언급된 남자들처럼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갑자기 사라졌죠.
 
앤드류의 남동생이었던 에이슬은 형의 실종에 벨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그의 의심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에이슬은 형이 벨과 주고 받았던 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편지 내용은 이랬습니다.
 
"라포트로 오세요. 가진 돈을 갖고 말이에요. 근데 아무에게도 여기 온다는 사실은 말하지 마세요."
 
누가 봐도 몰래 앤드류를 불러서 죽이고 돈만 가로채겠다는 느낌이 역력하였습니다.

에이슬은 돼지구덩이에서 발견된 토막난 시체가 앤드류의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벨의 집과 그 주변에는 난도질되고 토막난 신체 부위들이 파묻혀있는 것이 드러났고,

공통점이라면  목이 잘려있었고 팔은 어깨서부터 뜯겨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리는 무릎에서 토막을 내서 잘려있었죠.

두개골에서는 둔기에 맞은 흔적과 베인 상처들이 가득했습니다.


경찰을 시신이 몇구인지 세기를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공식 사망자 수는 14명이지만 돼지농장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도축한 인간을 돼지에게 먹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최대 살해 피해자가 40명인 것은 그 이유죠.

벨이 죽은 것으로 추정되었을 때,

자신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처절히 노력했던,

칭송 받아 마땅하다는 벨에 대해 보도된 기사가 있었지만 이건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오보였죠.
 

<후일담>

후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벨의 머슴이자 때때로 연인이기도 했던 레이라는 남성이 고백한 내용에 따르면,

벨을 만나러 갔다가 실종된 남자의 가족 중 한 명이 벨을 의심하면서 집에 찾아오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가족은 벨에게 '내가 널 찾아갈테니 두고 보자'라는 식으로 경고를 하였습니다.

벨은 아무렇지 않은 척 하였지만,
 
이에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는지 집을 불태우고 도주를 계획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불길에 휩싸여 죽은 것마냥 위장을 시켜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벨의 죽음은 오랫동안 의문에 싸여있습니다.

수사기술은 많이 발전했고 경찰은 남은 시료와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벨이 남자들과 주고 받은 편지들에 남겨진 DNA를 대조하려고 했죠.

하지만 시료가 손상이 컸는지 실패하게 됩니다.

공식적으로 벨은 죽었지만 이 화마에 벨이 죽지 않았다고 믿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벨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에 쌓여있습니다만..

사람을 파리, 모기처럼 마구 죽여대고 소, 돼지, 닭마냥 도축했던 인간백정이자 지옥의 여신이었던 벨..

이 인간백정의 농장 터는 관광지가 되어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본 내용은 위키백과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Belle Gunness -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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