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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난 학교에서 똥을 못 싸서 집에서만 똥을 싸는데, 아직 휴지로 똥꼬를 잘 못 닦아서 창피했다.
일단 학교에서 똥을 싸는 것도 창피했지만 휴지로 잘 못 닦아서 똥이 팬티에 묻는다는 것도 창피했다.
그런데 얼마전 우리 집에 비데를 설치한 것이다!
역시 비데가 좋다.
비데가 있으니 휴지도 조금만 사용해도 되고, 엄마도 내가 화장실을 깨끗하게 사용한다며 칭찬해주셨다.
어느날 밤이었다.
난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을 싫어하는데 그날은 유난히 똥이 마려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난 끝내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똥을 싸러 갔다.
"아, 똥 마려워서 못 참겠다."
[뿌직, 뿌직]
난 똥을 시원하게 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나는 비데의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똥꼬가 닦이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오늘 저녁은 고기를 먹었니?"
"네."
난 누가 물어보길래 '네'라고 대답을 하였다.
갑자기 난 소름이 끼치고 말았다.
화장실에는 나 혼자만 있는데 누가 나에게 말을 건 것이지?
난 몸을 부들부들떨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끔찍한 것이 눈에 보였다.
비데가 달려있던 자리에는 커다란 입이 붙어있었고 혀를 낼름 거리고 있었다.
"앞으로 고기 많이 먹어. 맛있네~! 잘 부탁해 난 화장실 악마라고 해!"
나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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