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미국판 엄여인, 남편에다가 자기 손자까지 죽인 호호아줌마 내니 도스

푸근한 미소로 사람 좋아보이는 이 여성 분은 누구일까요?

 

내니 도스라는 미국의 여성입니다.

 

이름: 내니 도스(낸시 헤이즐)

출생: 1905. 11. 4.(미국 알라바마 블루마운틴)

사망: 1965. 6. 2.

별칭: 호호할머니(깔깔할머니), 호호 내니(깔깔 내니), 행복한 검은과부거미, 론리 하츠 킬러, 푸른수염 부인

피해자수: 11명

인상과는 내니 도스는 1906년 11월 4일 출생의 미국의 연쇄 살인범입니다.
내니의 살인은 1920년대에서 시작해서 체포되는 1954년까지 무려 11명을 살해하였습니다.
도스는 심문 중 특유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때문에 깔깔 할머니, 론리 하트(신문이나 잡지에 애인이나 결혼상대를 구하는 것) 킬러, 검은 과부 거미, 파란수염(아내를 여섯이나 죽인 남자에 대한 프랑스 전설) 부인이라고 불립니다.

1954년 10월 내니는 체호됐을 때 저질렀던 살인들을 털어놓습니다.
5번째 남편이 오클라호마의 툴사에 위치한 작은 병원에서 사망하고 나서 말입니다.
드러난 것은 충격적인데 내니는 4명의 남편, 두명의 아이, 자매 중 한 명, 본인의 엄마, 두명의 손자, 세 명의 시어머니를 살해하였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도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생 전반

내니는 1905년 11월 4일 지금은 애니스톤의 일부가 된 알라바마의 블루마운틴에서 루이자 루와 제임스 F 헤이즐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내니의 형제는 오빠 한 명과 자매 셋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극혐이었는지 엄마도 아빠인 제임스를 극혐했으며, 내니 또한 아빠인 제임스가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살인마 집안 꼬락서니가 그러하듯 아빠 제임스는 강압적이고 학대를 일삼는 남편이자 아빠였습니다.
제임스는 자기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열받는데 농장에서 중노동을 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지식수준은 또래에 비해 굉장히 떨어졌어요.

내니가 9살이 되던 해입니다.
내니네 가족은 기차를 타고 알라바마 남부에 있는 친척집을 향해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기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내니는 앞 의자의 금속 판에 머리를 부딪히게 됩니다.
그 이후로 수년동안 내니는 심각한 두통과 건망증 우울증을 겪게 됩니다.
내니는 이것이 본인의 정서 불안의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소녀였던 내니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엄마가 읽던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핑크빛 로맨스를 꿈꿨습니다.
특히 내니는 신문의 론리 하트(Lonely Hearts/론리 하츠) 칼럼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론리 하츠는 신문을 통해 연애 상대나 결혼 상대를 찾는 칼럼입니다.

그런 만큼 상대방을 꼬시기 위한 온갖 달달한 멘트가 내니의 상상을 자극했겠죠.

핑크빛 로맨스를 좋아하는 내니에게 아빠는 정반대의 인간이었습니다.
아빠 제임스는 내니와 자매들에게 화장을 하거나 화려한 옷을 못 입게 했습니다.
그러면 남자 놈들에게 성추행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춤을 추러 가거나 각종 사교 모임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

첫번째 결혼

내니는 열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찰리 브래그스라는 남성과 결혼을 합니다.
찰리는 내와 린넨 공장에서 만난 동료였습니다.
사귄 지 4개월만에 아빠의 승낙을 받고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핑크빛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핏빛이었죠..
찰리는 편모 가정의 외동아들이었는데, 찰리의 엄마는 결혼 후에도 계속 아들과 같이 살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내니는 나중에 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나는 아빠의 바람대로 1921년에 한 남자와 결혼했다.
내가 이 남자와 알게 된 지는 4~5달 정도이다.
이 남자는 이혼한 엄마를 제외하고는 가족이 없었다.
결혼을 하고 나서 이 시엄마가 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댔다.
시엄마는 지가 뭘 잘못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발악을 해댔다.
시엄마는 친정 엄마가 하룻밤에 묵지 못하게 할 것 같았다.

일기 내용대로 였습니다.
내니의 시엄마는 내니에게 아들을 빼앗긴 것마냥 일부러 아들의 관심을 끌려고 했고, 내니의 활동에 사사건건 간섭하며 트집을 잡았습니다.
거지같은 결혼생활이었으나 부부의 금슬은 나쁘지 않았는지 1923년부터 1927년 사이 4-5년 간 둘 사이에서는 4명의 딸이 태어납니다.
시어머니와의 끊임없는 다툼과 육아 스트레스에 진절머리난 간 내니는 언젠가부터 술을 퍼마셨고 줄담배를 피기 시작했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외출을 하면 다른 놈(년)에게 눈이 맞겠구나라고 의심을 하였고, 조금이라도 늦을 때면 그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었죠.

특히 남편이란 작자는 가끔 사라져서 며칠 동안 안 들어오는 일도 부지기수였습니다.

 

1927년 내니 부부는 두 딸을 잃게 됩니다.
원인은 식중독 같은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콩가루 집안에 질린 남편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막내 딸 플로린은 두고 첫째 딸 멜비나만 데리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얼마 뒤 시어머니가 죽게 됩니다.
내니는 면 공장에서 일을 구해서 생계를 꾸려나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 남편인 찰리가 1928년 아이딸린 한 이혼녀와 동반하여 멜비나를 내니에게 돌려주려고 옵니다.
찰리와 내니는 곧 이혼하였습니다.
내니는 멜미나와 플로린을 친정에 데리고 갑니다.
훗날 찰리는 내니가 무서워서 이혼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두번째 결혼

내니의 두번째 남편은 로버트 프랭클린 해럴슨이란 남자였습니다.
1929년에 만난 둘은 그 해 바로 결혼합니다.
둘은 멜비나, 플로린과 함께 잭슨빌에서 거주했죠.
몇달뒤..
내니는 로버트 이 자식이 알콜 중독에다가 폭력 범죄경력까지 있는 범죄자 새끼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도 로버트가 가정에는 꽤 충실한 모양이었는지 둘의 결혼은 16년간 유지됩니다.

손주들

1943년 첫째딸 멜비나가 로버트 리 헤인스를 낳습니다.
2년 뒤 다른 아이도 태어나지만 곧 사망합니다.
진통에 지쳐있고 마취약으로 비몽사몽했던 멜비나는 자기를 방문했던 엄마 내니가 모자핀을 아이의 머리에 꽂는 것을 본 것 같았지만 확실하다고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로버트와 플로린에게 이게 맞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때 들은 대답은 이미 아기는 이미 죽어버렸다는 말이었어요.
둘은 내니가 모자핀을 잡고 있는 것은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는 아이의 사인에 대해 확신하지 못 했는지 뚜렷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멜비나 부부는 아이가 죽은 일로 사이가 멀어졌고, 멜비나는 새로운 군인 남친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내니는 이 남자를 사위감으로 반대했습니다.
어느날 멜비나는 엄마랑 심하게 싸우고 나서 아빠네 집에 가게 됩니다.
그때 아들 첫째 아들 로버트는 친정 엄마 내니가 돌보는 상태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1945년 7월 7일에 사망합니다.
사인은 알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한 질식사였습니다.
2달 뒤 내니는 로버트에게 들어져있던 사망보험금 500달러를 받아갑니다.

로버트(남편) 사망

1945년 남편이 내니를 강간합니다.
다음날 내니는 로버트가 마시는 위스키에 쥐약을 넣습니다.
그날밤 로버트는 사망합니다.

계속되는 결혼

내니는 세번째 남편 앨리 래닝을 만납니다.
내니는 평소에 론리 하트 칼럼 보는 걸 좋아했다고 위에서 언급했었죠.
그 칼럼을 통해서 만난겁니다.
앨리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넥싱턴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만나고 3일 뒤 결혼합니다;;
하지만 내니의 남편 감 고르기 스킬은 영 별로였는지 앨리는 알콜 중독에 여미새였습니다.
다만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쪽은 오히려 내니였습니다.
내니는 집을 나가서 몇달간 들어오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집으로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랑스러운 가정주부 코스프레를 하곤 했죠.
어느날 세번째 남편은 심장 발작이라는 사인으로 죽게 되는데 장례식에 참석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내니를 안타까워하고 도움을 주려고 했습니다.

얼마 뒤..
두 부부가 살았던 집은 앨리의 여동생에게 남겨졌는데 그 집이 홀랑 타버립니다.
보험금은 내니에게 갑니다.
내니는 그 돈을 빠르게 은행에 입금하였습니다.
갑자기 세번째 시어머니였던 앨리의 어머니가 자다가 사망합니다.
그 후로 내니는 노스 캐롤라이나를 떠나서 자매였던 도비의 집에 얹혀삽니다.
도비는 당시 몸이 안 좋아서 침대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내니가 온 지 얼마 안 돼서 사망합니다.

새로운 남편감을 물색 중이던 내니는 다이아몬드 서클 클럽이라는 데이팅 서비스에 가입합니다.
그리고 노스 캐롤라이나 제임스 타운에 거주하고 있던 리차드 엘 모턴이라는 남자와 만나게 됩니다.
둘은 캔자스의 엠포리아에서 1952년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전의 한심한 남편들과는 달리 리차드는 술 문제에 있어선 깨끗했습니다.
근데 이 작자는 또 지독한 여미새로 하루라도 여자가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족속이었습니다.
1953년 1월 내니는 리차드를 조지기 전에 네번째 시어머니인 루이자를 독살합니다.
그리고 세달 쯤 지난 1953년 5월 19일 리차드도 독살당해 사망합니다.

그 해 6월 내니는 사무엘 도스라는 남자와 결혼합니다.
사무엘은 나사렛 교회의 목사로 아칸소 캐롤 캐운티에 발생했던 토네이도로 가족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사무엘은 이전의 한량들과는 달리 독실한 종교인으로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좀 안 맞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내니가 자주 보는 로맨스 소설과 잡지에 나오는 그런 류의 이야기를 싫어했죠.

 

1954년 9월

사무엘은 복통과 독감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합니다.
진단 결과, 소화기관에 심각한 전염병이 걸렸다고 나옵니다.
사무엘은 치료를 받아서 10월 5일에 퇴원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1954년 10월 12일 내니는 그날 밤 사무엘에게 투자했던 보험금을 슬슬 회수하기 위해서 였는지 그를 죽여버립니다.
사무엘의 주치의는 퇴원했는데 갑자기 사망한 사무엘에게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부검을 실시하자고 합니다.
부검 결과, 사무엘의 몸에서 상당량의 비소가 검출되었고, 내니는 즉시 체포됩니다.

결말

체포된 내니는 심문 끝에 범죄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내니가 죽인 사람은 네명의 남편, 본인의 엄마, 그리고 자매, 손주들, 시어머니들이었습니다.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사무엘 사건에만 집중했습니다.
내니는 후에 주지사가 되는 제이 호와드 에드몬슨에게 기소됩니다.
1955년 5월 17일 내니는 유죄를 선고 받습니다.
원래 사형이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종신형으로 형량이 깎입니다.
(당시에는 이랬나봅니다.)
사무엘의 건으로만 내려진 판결이었으며, 내니 본인의 실토가 있었음에도 다른 사건은 판결에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내니는 별 일 없이 감방에서 지내다가 1965년 오클라호마 주 교도소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합니다.
사망한 내니는 오클라호마 매컬러스터에 위치한 오크 힐 기념 공원에 매장됩니다.

미국판 엄여인이라 할 수 있는 내니 도스였습니다.

엄여인은 한국에서 자기 가족과 남편들을 보험금 때문에 살해한 사이코패스이죠.

국적은 다르지만 굉장히 비슷합니다.

(내니가 먼저 태어났으니까 순서를 바꿔야 할지도.. 엄씨에 대해선 다음에 다뤄보겠습니다.)
이전에 소개하였던 벨 거너스도 떠오르네요.

이상 내니 도스의 이야기였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Nannie_Doss

Nannie Doss - Wikipedia

* 본문은 위키백과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참고 내용

https://ddung2surbanlegend.tistory.com/97

(연쇄살인범) 죽음의 구혼 광고, 벨 거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