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근친상간, 식인 등 막장 가족 소니 빈 이야기

스코틀랜드에서는 전설처럼 전해져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게 좋은 이야기면 좋으련만 끔찍한 이야기라서 더 임팩트있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16세기 스코틀랜드의 한 남자와 그의 가족들이 벌인 짓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남자의 이름은 알렉산더 소니 빈이라는 인간입니다.
 

동굴 앞의 알렉산더

이름: 알렉산더 빈(Alexander Bean)
출생: 1500년대(스코틀랜드)
사망: 1600년대(처형)
다른 이름: 소니(Sawney)
배우자: 아그네스 블랙 더글라스(Agnes Black Douglas)
희생자: 5,593명(추정)
 
알렉산더는 45명이나 되는 가족 구성원의 대빵이었습니다.
가족이 무려 45명이나 되는데, 친척들이라도 모인 것일까요?
그러면 말도 안 했을 겁니다.
이 개족보가 어디서 생겼는지도 잘 봐야 합니다.
이 45명에 달하는 소니 빈 일가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였으면 좋았을텐데...
 
이들이 주로 저지른 것은 25년간 1,0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이고 식인을 한 것입니다.
구전된 이야기에 따르면 소니 빈과 그 가족들은 결국에는 수색대에 체포되어서 제임스 6세의 앞에 끌려갑니다.
그리고 극악무도한 범죄가 드러나면서 처형됩니다.
 
소니 빈 일가의 이야기가 소개된 곳은 뉴게이트 캘린더라는 것으로 18, 19세기 런던에서 인기있었던 출판물이었습니다.
알렉산더는 16세기에 이스트 로디언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알렉산더의 아버지는 도랑을 파는 노동자였고, 관목 울타리를 다듬는 사람이었습니다.
알렉산더도 아버지의 일을 따라가려고 하였지만, 곧 자기 적성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알렉산더는 곧 집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와 취향이 비슷한 블랙 아그네스 더글라스는 악명높은 호전적인 여성과 지내게 됩니다.
아그네스는 마녀로 고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한쌍의 부부는 기르번과 발랑트레이 사이에 있는 베나네 헤드(? Bennane Head 불확실)의 해안 동굴에 정착하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강도짓을 하여서 털어먹는 것도 모자라 죽여서 끼니를 해결하게 됩니다.
동굴은 180 미터에 달할 정도로 안이 깊었으며 만조 때는 입구가 막히게 됐습니다.
이것은 부부의 사악한 범죄행각이 발각되지 않도록 가려주는 완벽한 장치로서 작용하여 25년 동안이나 안 들키게 해줍니다.
 
여하튼 이 사패 커플은 6명의 딸, 8명의 아들, 14명의 손녀와, 18명의 손자를 두게 됩니다.
어느 정신나간 사람이 이 미친 인간들을 자신의 자식과 혼인을 시켜 손주를 얻었냐구요?
네..
자기들 집안의 혈통만으로 손주가 나온 것입니다.
즉.. 근친상간이었죠.
손주들의 엄마, 아빠는 사패 부부의 자식들이었습니다.
 
이 집안 사람들은 평범한 일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일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은 너무 지루했죠.
알렉산더와 아그네스의 아이들은 이제 노상강도짓을 함께하는 동료가 되어있었습니다.
 
밤이되면 패거리는 숲의 야음에 숨어들어 혼자 지나가는 행인이나, 자기들 패거리보다 수가 적은 행인무리를 덮쳤습니다.
덮친 인간들은 금품을 빼앗겼고,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동굴로 끌려와서 살육파티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몸은 조각조각 토막나서 소니 빈 가족의 맛있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가 되어주어야 했습니다.
범죄가 워낙 철저했기에 증거 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사냥에 나선 소니 빈 일가

소니 빈 패거리는 알뜰했기에 남은 고기도 마구 버리지 않았습니다.

소니 빈 일가의 시체 처리

남은 부위는 나무통에 집어 넣어 소금을 뿌려 염장을 시켰죠.
때때로 이 남은 부위가 인근 해안가에 떠밀려 오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단순 실수가 아닌 교묘한 이들의 전략이었습니다.
짐승이 물어뜯은 듯 마구 토막이 나있었기 때문에 실종된 사람들이 들짐승에게 뜯겨먹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니 빈 일가는 더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피할 수가 있었죠.
 
사람들의 실종과 토막난 시체들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아까 말했듯이 이 동굴은 특성상 일과 시간 대에는 물에 잠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동물이 아니라 식인에 맛들인 한 일가에게 삥을 뜯기고 토막나고 있음을 알아챌 수가 없던 것입니다.
 
어느날 마을 사람들이 너무 죽어나가서 수상함을 느끼던 마을 사람들이 원인을 색출해내고자 수색을 시작합니다.
수색대 중 한 사람이 일대에서 동굴을 봤지만 사람이 살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정의를 부르짖으며 광기에 젖은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무고한 몇 사람이 교살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종은 계속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여관주인들에게 의심의 눈총이 쏠렸습니다.
왜냐하면 여관주인들이 실종된 사람을 본 마지막인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밤
소니 빈 일가가 한 부부를 습격하는데, 이번에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전투에 능하였고 칼과 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죠.
소니 빈 일가를 쫓아냅니다.
하지만 부인은 말에서 떨어져서 소니 빈 일가에게 끌려가게 되었고, 다른 희생자들과 똑같은 최후를 맞게 됩니다.
남편은 달아나는데 성공하고 다른 행인 무리에게 구출됩니다.
소니 빈 일가는 도망친 뒤였습니다.
남편은 관아에 가서 있었던 일을 고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소니 빈 일가의 존재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 일이 왕의 귀에 들어가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왕은 16세기이므로 제임스 6세로 추정되나 정확하진 않습니다.
400여명의 수색대가 꾸려지고 사냥개도 동원됩니다.
댕댕이들은 곧 수색대를 한 동굴로 안내합니다.
그 동굴은 이전에 걍 지나쳤던 그 동굴이었죠.
밤에 횃불을 들고 그 동굴에 들어갑니다.
수색대는 인간의 토막난 시체 더미 속에 있는 소니빈 일가를 발견합니다.
 
인간의 토막이 벽을 이루고 있었으며, 나무 통에는 사지로 가득 차 있었죠.
또 노상강도질로 뜯어낸 금은보화가 쌓여있었습니다.
 
이 이후의 이야기에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버전은 이 수색대에게 소니 빈 일가가 투항하여 한 명도 죽지 않고 붙잡혀서 처형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인간 이하의 크리쳐로 취급을 받아, 재판 조차 받을 가치가 없다고 여겨졌다고 합니다.
소니 빈 일가 중 남자들은 고추가 절단 되어 불 속으로 던져졌으며 손발도 잘려나갔습니다.
그리고 과다출혈로 사망토록 방치되었습니다.
소니 빈은 저주를 내립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뒈져나가는 것을 본 아그네스와 그 딸과 손녀들은 화형대에 올라서 불타 죽었습니다.
이러현 처형들은 확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세에는 대역죄를 저지른 남자들은 죽기 직전까지 목매달렸다가 거시기를 자르고, 장기적출을 한 후에 머리통을 잘라내고 몸을 네동강냈습니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화형에 처했죠.
 
그 다음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여기서는 수색대가 입구에서 총을 갈겨댔고, 남은 소니 빈 일가는 질식을 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살육과 성적 문란이 만연했던 이 장소와 가장 가까운 거번 마을에서는 소니 빈 일가와 관련한 또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러한 내용입니다.
 
소니 빈 일가의 여자들 중 하나가 가족을 떠나서 거번에 정착하였고 나무를 심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나무는 털이 많은 나무(더 헤어리 트리)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소니 빈 일가가 체포된 이후 이 여인의 정체도 발각되어서 분노한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그 나무에 목매달려 죽었다는 내용입니다.
 
너무 끔찍한 이야기입니다만..
 

소니 빈 가족의 동굴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소니 빈 일가가 실존하였다.
또는 가상의 인물이다라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고 합니다.
설령 실존하였더라도 이것이 과장일 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Sawney Bean - Wikipedia

Sawney Bean - Wikipedia

Hanged, drawn and quartered - Wikipedia

Hanged, drawn and quartered - Wikipedia

* 본 내용은 위키백과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