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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해외괴담/해외범죄

(해외범죄) 방관자 효과? 모르고 있던 사건의 내막 키티 제노비스 살인사건

by 세모세모뚱이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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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3월 13일 새벽

사건 발생 지도

28살의 바텐더인 키티 제노비스가 강간당한 후 칼에 찔려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현장은 키티가 거주하는 뉴욕주 뉴욕시 퀸즈 부근의 큐 가든즈의 한 아파트 부근이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 보도가 나옵니다.
뉴욕타임즈를 읽은 사람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살인사건도 끔찍했지만 더 끔찍한 것은 키티가 살해당하고 강간당하는 것을 아파트 주민 38명이 지켜봤음에도 그 누구도 신고를 하거나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었죠.
심리학자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연구하게 되죠.
자세한 사건의 내막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범인

이름: 윈스턴 모셀리
국적: 미국
출생: 1935. 3. 2.(미국 맨하탄 뉴욕주 뉴욕시티)
사망: 2016. 3. 28.(감방에서 복역 중 사망)
 
미국은 이런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위의 쎄한 느낌의 남자는 위스턴 모슬리라는 짐승같은 자로 당시 나이 29살이었습니다.
결혼해서 세명의 아이까지 있었으며, 전과는 없었습니다.
맨하탄 토박이지만 퀸즈의 오존파크에서 건너와서 레밍튼 랜드에서 컴퓨터 부품 제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꼴에 직장도 있었죠.
이 미친놈은 낮에는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고, 밤과 새벽 시간대에는 광기의 사이코 살인마이자 범죄자로 돌변하여 갖은 강력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습니다.
윈스턴의 부인은 교대근무 간호사로, 이 미친놈은 부인이 야간근무를 하는 시간을 골라 밤거리를 배회하며 피해자를 물색한 후 악마의 욕구를 충족하였습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죠.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6일 뒤에 사이코가 체포됩니다.
조사 결과 인간쓰레기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도 이뤄졌는데, 윈스턴이 시체애호 성향이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사이코는 구금된 동안 본인이 키티를 살해하였음을 순순히 자백하였습니다.
그날 벌어진 일에 대해 증거를 대면서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윈스턴은 30건에서 40건에 달하는 절도와 더불어 다른 두 여성도 강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중 키티를 죽인 데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저 키티가 여성일 뿐이었고, 여자는 쉬운 사냥감이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날 키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눈에 띄었다면 그 사람이 범행 대상이 되었겠죠.
 
피해자

이름: 캐서린 수잔 제노비스
국적: 미국
출생: 1935. 7. 7.(미국 브루클린 뉴욕주 뉴욕시티)
사망: 1964. 3. 13.
 
피해자는 캐서린 수잔 제노비스라는 여성으로 뉴욕시 브루클린 출신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 카롤릭 집안의 다섯 형제 중 장녀였습니다.
키티는 별명인듯 합니다.
브루클린에 인접한 파크 슬로프의 세인트 존스 플레이스에서 살았습니다.
해당 지역은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출신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십대 시절 키티는 프로스펙트 헤이츠 하이 스쿨이라는 여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학교 생활은 꽤 마음에 들었는지 키티는 쾌활한 성격의 소녀로 성장합니다.
그러다가 키티의 어머니가 한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것이 꽤 충격적인 일이었는지 키티네 가족은 코네티컷주의 뉴카난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키티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키티는 당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로 할머니와 함께 브루클린에 남아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혼은 진행되다 추후 키티가 레즈비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없던 일로 됩니다.
 
여전히 브루클린에 지내며 한 아파트로 거처를 옮기게 된 키티는 사무직에 취업하게 되는데, 영 적성이 아니었습니다.
큐 가든스에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 여자친구인 매리 앤 지엘롱코와 같이 살면서 바텐더로 취직하게 됩니다.
1961년 8월 키티는 바 손님과 불법으로 경마 도박을 하여서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키티와 친구였던 디 과니에리(?)는 각자 50달러씩 벌금을 부과 받습니다.
이는 오늘날 돈으로 490달러에 해당하는 나름 큰 돈으로 키티는 바텐더에서 짤립니다.
 
그후 키티는 다시 바텐더로 재취업을 하게 되는데 퀸즈 홀리스의 자마이카가의 한 술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장을 대신해서 바를 경영하기도 합니다.
교대근무를 하면서 나름 돈도 저축합니다.
그 돈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하고자하는 큰 꿈도 있었습니다.
 
피습
1964년 3월 13일 새벽 2시 30분
평소처럼 키티는 바텐더 일을 마친 후 차를 끌고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어느 길에 들어섰습니다.
신호가 걸렸습니다.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차를 끌고 있던 윈스턴이 차창 너머로 키티를 보게 됩니다.
이 악마는 범행대상을 물색중이었던 것입니다.
미행이 시작됩니다.
키티는 새벽 3시 15분가량 아파트 근처 큐 가든즈 롱 아일랜드 역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아파트 뒷문까지 30미터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죠.
이를 놓칠세라, 키티를 미행했던 윈스턴이 차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오스틴 길의 버스정류장에 주차합니다.
손에는 사냥용 칼이 들려있습니다.
키티에게 다가갑니다.
 
키티는 아파트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친놈이 따라오는 것이 느껴져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미친놈이 키티를 향해 더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가져온 사냥용 칼로 키티의 등을 두 차례 찌릅니다.
키티가 비명을 지릅니다.
 
"이 사람을 저를 칼로 찔렀어요. 도와주세요!"
 
몇몇 이웃이 고요한 새벽의 적막을 깨는 이 소리를 들었고, 게중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이웃 중 한명인 로버트 모저가 창문을 열고 윈스턴을 향해 소리칩니다.
 
"여자를 놔 줘!"
 
윈스턴은 달아났고, 키티는 조용히 아파트 뒤쪽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합니다.
잠깐 사이코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심각했고, 오히려 이 덕분에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됐습니다.
 
윈스턴은 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10분 뒤에 같은 장소로 돌아옵니다.
윈스턴은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얼굴을 가린 후에 숨어있는 키티를 다시 잡으려고 주차장, 역, 아파트 단지를 이잡듯 뒤집니다.
키티는 거의 실신 직전으로 아파트 뒤쪽 복도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상태였습니다.
거기서 문을 잠그고 있었죠.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던 키티는 이 악마에게 숨은 위치를 들켰게 됩니다.
보는 눈이 없어지자 윈스턴은 키티를 제압하기 위해 칼로 찔렀습니다.
키티는 윈스턴의 칼부림을 있는 힘을 다해 막으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키티의 손에는 칼로 베인 많은 상처가 남게 되었습니다.
공격은 거의 30분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거의 사망 직전인 키티를 강간합니다.
악마가 아니랄까봐 마지막에서는 49달러를 훔치는 쓰레기 짓도 잊지 않았죠.
 
키티의 이웃이자 절친이었던 소피아 파라는 사망 직전의 키티를 발견합니다.
당장 신고를 하고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키티를 살폈습니다.
 
최초 경찰 신고 기록은 불분명했고, 긴급사건으로 여겨지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몇몇 목격자가 이를 신고하였으나, 처리가 늦어졌고 키티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불행히도 일이 터진 게 뉴욕주에서 911 응급 전화를 발명하기 4년 전이어서 신고체계가 제대로 된 때도 아니었죠.
 
안타깝게도 오전 4시 15분
키티는 앰뷸런스에 실렸으나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에 사망했습니다.
꿈도 피워보지 못한 채, 키티는 1964년 3월 16일 코네티컷 큐난의 레이크뷰 공동묘지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경찰조사
살인이 벌어진 그날
날이 밝은 아침이었습니다.
키티의 여친인 매리는 강력계 형사 둘에게 장장 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아직 윈스턴의 정체가 발각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매리는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으로 경찰의 의심을 받고 있었죠.
 
그러던  1964년 3월의 어느날
살인이 벌어지고 6일이 지난 때였습니다.
진짜 범인인 윈스턴은 오존 공원에서 절도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됩니다.
이 미친놈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악마의 피가 주체가 안 되는지 여전히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지역주민이 윈스턴이 이웃의 TV를 훔쳐서 차에 싣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차 트렁크에서 발견됩니다.
지역주민이 뭐하는 짓거리냐고 물어봤는데, 당황한 윈스턴은 이사 때문에 물건을 옮기는 것이라고 둘러댑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주민이 알아보니까 그 이사를 한다는 것은 없던 일이고 개소리임을 간파합니다.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주민들은 윈스턴이 차를 쓰지 못하게 붙들어둡니다.
결국 윈스턴은 경찰에 체포됩니다.
조사를 해보니 윈스턴의 차가 키티 살인사건 날 목격된 차하고 비슷한 차라는 것이 추가적으로 발견됩니다.
심문을 해보니 이 새끼가 범인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윈스턴은 키티를 죽인 것은 물론이고, 몇주 전 총에 맞고 불타 죽은 앤 매 존슨과, 얼마전 사망한 15살의 바바라 크라릭을 본인이 죽였음도 실토합니다.
 
재판
곧 재판이 열렸습니다.
윈스턴의 변호인은 윈스턴이 미친놈이니 무죄라는 개소리를 시전합니다.
하지만 그딴 미친소리가 통할 리가 없었습니다.
사형이었습니다.
윈스턴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담담한 척을 했습니다.
재판을 관람하던 사람들을 환호를 질렀습니다.
그러다가 이놈이 미친놈이라는 이유로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형이 됩니다.
정신병력이 있었으므로 가석방될 가능성도 있었죠.
 
사건의 여파
사건의 잔인함도 충격적이었으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 사람을 보고도 아무도 돕지 않은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소위 "방관자 효과" 또는 "제노비스 신드롬"이라 불리는 이 현상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게 되는 단초를 제공한 사건이었죠.
이 사건은 이후 40여년에 걸쳐 심리학 교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요 사건이 됩니다.
 
밝혀지지 않은 사실
지금 내용을 보시면서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38명의 목격자는 근거없는 보도내용일 뿐이었고, 신고나 도움이 없다는 것도 개소리였습니다.
그 시간 대에 경찰 신고가 여러 건 있었으나 처리가 늦어지고 신고 체계가 확립이 안 돼서 살인사건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뉴욕 타임즈 기사에 과장과 구라가 섞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납니다.
 
2007년 미국 심리학 협회에서 출간한 "아메리칸 사이톨로지스트"의 한 칼럼에 따르면
 
"38명의 목격자가 있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으며, 그 목격자가 살인현장을 목격한지도 확인되지 않았고, 목격자가 그걸 보고도 가만히 있었는지에 아무런 근거가 없다."
 
라고 하였습니다.
 
2016년 뉴욕타임즈는 과실을 인정하고 "결함이 있었다(flawed)."라고 하였습니다.
"목격자의 수가 과장이 되었다."라고 하였습니다.

키티 사건의 최근 모습

 
윈스턴은 어찌되었을까요?
윈스턴은 여러차례 가석방 심사를 받으나 끝내 거부되다가 감방에서 2016년 3월 28일 81살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감방에서 보낸 세월이 52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 본 내용은 위키백과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Bystander_effect

Bystander effect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Social psychological theory The bystander effect, or bystander apathy, is a social psychological theory that states that individuals are less likely to offer help to a victim in presence of other people. First proposed

en.wikipedia.org

https://en.wikipedia.org/wiki/Murder_of_Kitty_Genovese#Victim

Murder of Kitty Genovese - Wikipedia

1964 murder in New York City, associated with the bystander effect In the early hours of March 13, 1964, Kitty Genovese, a 28-year-old bartender, was raped and stabbed outside the apartment building where she lived in the Kew Gardens neighborhood of Queens

en.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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