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인마11

(기묘한이야기) 밤 골목의 귀신 최근 서울 S동의 한 골목길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괴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원래 내용보다 부풀대로 부풀어서 그 동네 사람들은 다 알 정도가 되었다. 이제는 소문 뿐만이 아니라 N포털 사이트에 목격담까지 속속들이 올라오면서 진위여부를 떠나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택시기사 괴담에 버금가는 괴소문'이라고 취급 될 정도였다. 그것은 둘째치고, 이 동네에는 고등학교 하나가 있었는데 불량한 아이들이 모여있는 소위 '꼴통학교'였다. 이 학교의 불량배들은 골목을 무리지어 걸어가며 지나가는 아이들의 돈을 뜯거나 담배심부름을 시키는 등 악명 높기가 그지없었다. 이들의 범죄 대상은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골목길은 불량한 양아치 학생들 때.. 2023. 4. 27.
(기묘한이야기) 하나, 둘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 미나는 북한과 맞 닿아있는 시골에 사는 할머니 댁으로 방학동안 내려오게 되었다. 다른 아이들이란 컴퓨터 게임에 하루 종일 매달리거나 학원에 다니며 시간을 보내겠지만 남다른 교육관을 가진 미나의 부모님은 미나를 시골 할머니댁으로 보냄으로 자연과 접하며 스스로 공부 할 시간을 마련해준 것이다. 활발한 성격의 미나는 할머니를 잘 따랐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래서 시골에 내려간 처음 며칠 동안은 할머니를 따라다니며 식도락을 하고 곤충을 채집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할머니께서 농사준비로 바빠지면서 미나는 혼자 놀 수밖에 없었다. 할머니를 기다리며 방학숙제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미나는 점점 지루해지고 나가서 놀고 싶어졌다.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성숙한 미나였지만 아이는 아.. 2023. 4. 27.
(도시괴담) 죽음의 히치하이커 최근들어 18번도로에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었다. 밤늦은 시각에 도로에 서있는 히치하이커를 태우면 며칠동안 열병을 앓다가 저세상으로 간다는 것이었다. 히치하이커를 태웠던 사람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게 되어서 히치하이커의 생김새를 알 수도 없었다. 출,퇴근 길로 18번 도로를 항상 오고가는 종수는 평소에 미신을 믿지는 않았으나 18번도로와 관련된 사망사건 소식이 뉴스에 오르내리자 겉으로는 강한 척을 했으나 속으로는 조심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런저런 일로 다른 회사원들보다 늦게 집을 가게 된 종수는 18번 도로를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 어떤 지저분한 노파가 희미하게 손을 흔드는 것이 비추었다. "저...저게 그 말로만 듣던 죽음의 히치하이커군...." 종수는 그 할머니를 지나쳐버렸다..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