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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국내괴담/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의심

by 세모세모뚱이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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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민수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민수는 스마트폰을 새로 사고 싶지 않았으나, 기존 것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울며겨자먹기로 비싼 돈을 주고 구입을 한 것이었다.

비록, 원해서 산 것은 아니었으나 막상 사용하다보니 좋은 점이 많았다.

예전 스마트폰에는 없던 새로운 기능들이 민수의 생활에 편리함을 주었다.

지문 인식도 되지 않아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잠금해제를 해야했던 핸드폰이었는데..

새로운 핸드폰은 더이상 불편하게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이 쳐다보는 것만으로 안면을 인식하여 잠금이 해제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편리함과 민수 여자친구의 기분은 반비례하였다.

소소한 일에도 분노하는 일이 잦았으며, 일거수일투족을 의심하였다.

"아니, 내가 오늘 분명히 야근한다고 했잖아. 도대체 요즘 왜 그러는 거야?"

"야근을 한다고? 어제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했는데 오늘 또 야근을 한다고? 일이 그렇게 많은 거 같지도 않은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여자친구의 의심이 심해져서 지금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동안 민수의 여자친구는 민수의 핸드폰을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염탐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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