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12월의 어느 날
한 남자가 오스트레일리아 아델라이드의 서머튼 해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사망한 상태로요. 사망자는 정장을 쫙 빼입고, 구두는 광이 나고 있었죠. 머리를 벽에 기대고 있었습니다.
수사당국은 사망원인이 심장마비이거나 독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습니다만, 부검을 해보니 독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신기한 점은 지갑도 없고 남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신분증도 없었습니다.
보통 옷에 기본 적으로 달려있는 태그는 다 잘려있었죠.
남자의 지문을 채취하였으나, 조회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신원확인을 위해 신문에 시체인 남자의 사진까지 실었으나,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남자는 이름도 모르니 서머튼 맨으로 불리게 됩니다.
4개월이 지났습니다.
형사들은 수사를 하다가 남자가 입고 있던 바지 안 쪽에 주머니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 주머니는 꿰매져 있었습니다. 주머니를 뜯어봅니다. 안쪽에는 루바이야트라는 보기 드문 페르시아 시집에서 뜯어낸 페이지 한 장이 말려서 들어있었습니다.
종이에는 타맘 슈드(Tamám Shud)라고 적혀있었는데, 페르시아 말로 "끝났다"를 의미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남자가 뜯었을 책의 원본을 찾아헤맸습니다.
진척은 없었고, 수사당국은 이 서머튼 맨을 묻기로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의 흉상을 만들어 놓고 방부처리는 다행히 했습니다.
8개월이 지났습니다.
어느날 한 남자가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그가 본인의 차 뒤쪽에 놓인 책 한권을 발견했다고 했죠. 남자는 차를 서머튼 해변 근처에 주차해놓았었죠.
설마.. 오랫동안 찾았던 그 책 같습니다.
남자는 사실 책을 발견했을 때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서머튼 맨의 기사를 읽기 전까지는요..
확실했습니다. 남자가 가져온 책의 맨 뒷 장이 찢겨있었고, 서머튼 맨의 바지에서 발견된 종이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책 안 쪽에는 연락처와 함께 이상한 암호같은 게 적혀있었죠.
수사당국은 당장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번호의 주인은 제시카 톰슨이라는 여성으로 서머튼 해변 근처에 살고 있었죠.
제시카는 경찰조사를 받았는데, 뭔가를 숨기는 듯 수사에 비협조적입니다.
서머튼 맨의 흉상을 보다니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다고 하면서 서머튼 맨이 누군지 자기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시카는 알프레드 복살이라는 남자에게 책을 팔았다고 했습니다.
운나쁘게도 알프레드 복살은 살아있는 사람이었고, 마지막 장이 뜯기지 않은 완전한 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건 다른 사람이라는 거고 책도 다른 책이라는 의미죠...;;
아무 성과가 없었습니다.
적혀있던 전화번호와 함께 발견된 암호는 아직도 해독이 안 되었고 별 도움이 되지 못 했습니다.
이 남자가 스파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아무도 모릅니다.
마치 누군지를 절대 밝히면 안 되는 이 남자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수많은 의문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https://parade.com/1194770/marynliles/unsolved-mysteries/
* 본 내용은 위 기사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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