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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3

(도시전설, 미신) 베이비시터 이야기 10대 소녀인 크리스틴은 얼마전 생긴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비용도 마련하고 용돈도 벌겸 비는 시간을 활용해서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봐주는 건 유치원에 다니는 옆집 남매였는데, 부부가 바빠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크리스틴이 아이를 돌봐주는 경우가 잦았다. 대신 부부의 벌이가 쏠쏠한지 얹어주는 돈이 컸다. 나름 크리스틴은 베이비 시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크리스틴은 아이들을 좋아했고 아이들도 크리스틴을 잘 따랐다. 이 일로 아이들과 관련한 진로로 나아가야 할 것까지 고민하니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크리스틴과 신나게 놀고 난 아이들은 힘이 다 빠진 모양이었다. "졸려. 재워줘." "얼른 씻고 들어가서 자." 크리스틴은 아이들을 씻긴 후에 위층에 있는 방에 각각 재웠다. 그리고 1.. 2023. 11. 10.
(기묘한이야기) 내사랑 스토커 내사랑 스토커 최근 민주에게 스토커가 생겼다. 강남 한복판을 지나가면 하루에 3번 이상은 캐스팅을 받는 민주는 인플루언서로 부지런히 활동을 하고 있었다. 큰 키에 작은 얼굴,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민주는 어딜 가나 눈에 띄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여신으로 통하며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민주였지만, 한가지 불만이 있었다. 유명인이라면 슬슬 사생팬이나 스토커가 생길 법도 했는데 생기지 않는 것이었다. '좀 눈에 안 띄나? 나보다 못난 것들도 사생팬이며 스토커가 있다는데 난 왜 없는 거야.' 그후부터 민주는 일부러 눈에 띄게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는 민주였으나, 누구라도 연예인이거나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할만한 특이한 복장을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오, 언니 팬이에요.. 인.. 2023. 9. 22.
(도시괴담) 스토커 예나는 아름다운 미모로 주변에서 유명했다. 길을 걷다보면 종종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으며,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연예인을 TV로 보아도 자기보다 별로 뛰어나 보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럼에도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인터넷 홈쇼핑에서 모델 제의가 들어왔다. 특별히 하는 것이 없이 홈쇼핑 측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사진 촬영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일에 비해 급료가 컸기에, 예나는 조금 망설였지만 주변 친구들의 강력 추천으로 모델 일을 해보기로 했다. 예나를 모델로 한 홈쇼핑의 매출은 급상승하였으나, 예나는 팬카페까지 만들어졌고, XX몰 얼짱으로 인터넷에 소문이 났다. 제법 알아보는 사람까지 생겼기 때문에, 얼굴에 .. 202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