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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국내괴담/도시괴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꿈

by 세모세모뚱이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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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을 좋아하는 성훈이는 요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성훈이는 그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꿈이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기에, 오히려 재밌었다.

 

특히 요즘에는 살인마가 되는 꿈이 유쾌했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들을 사람들을 죽이면서 풀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도 꿈을 꾸었다.

 

그건 평소 회사에서 자신을 들들 볶아대는 부장을 죽여버리는 꿈이었다.

 

부장의 배를 가르고 그 속에 있는 창자를 꺼내 여기저기 헤집어 놓았다.

 

꿈이었지만 성훈이는 이것이 현실이기를 바랐다.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빌던 부장의 꼬락서니가 귀엽다.

 

 

 

다음날 꿈에서 깬 성훈이는 자신의 몸이 병실로 보이는 좁은 곳에 결박되었음을 깨달았다.

 

"이게 뭐야? 당장 풀어줘!"

 

성훈이의 시끄러운 울부짖음을 듣고 곧 의사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들어왔다.

 

"조용히 있으세요. 당신은 살인용의자입니다."

 

"내가 살인용의자라구요? 뭔 개소리입니까?"

 

"저기요.. 당신 몽유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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