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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을 좋아하는 성훈이는 요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성훈이는 그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꿈이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기에, 오히려 재밌었다.
특히 요즘에는 살인마가 되는 꿈이 유쾌했다.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들을 사람들을 죽이면서 풀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도 꿈을 꾸었다.
그건 평소 회사에서 자신을 들들 볶아대는 부장을 죽여버리는 꿈이었다.
부장의 배를 가르고 그 속에 있는 창자를 꺼내 여기저기 헤집어 놓았다.
꿈이었지만 성훈이는 이것이 현실이기를 바랐다.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빌던 부장의 꼬락서니가 귀엽다.
다음날 꿈에서 깬 성훈이는 자신의 몸이 병실로 보이는 좁은 곳에 결박되었음을 깨달았다.
"이게 뭐야? 당장 풀어줘!"
성훈이의 시끄러운 울부짖음을 듣고 곧 의사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들어왔다.
"조용히 있으세요. 당신은 살인용의자입니다."
"내가 살인용의자라구요? 뭔 개소리입니까?"
"저기요.. 당신 몽유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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