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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국내괴담/도시괴담

(도시괴담)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by 세모세모뚱이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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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변비에 시달리던 은희는 스마트폰 마켓에서 이무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았다. 정확한 명칭은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라는 어플이었는데 여러가지 반전이 있는 이야기나 말그대로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었다.

공포이야기나 공포영화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던 은희에게 이 어플은 상당히 재미있는 어플이었다. 변비로 하루하루 복통에 시달렸지만 글을 읽는 동안에는 배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여 하루하루 빼놓지 않고 읽었다. 심지어는 공부도 덜 해가며 어플로 공포이야기를 보던 은희는 어느덧 마지막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죽음의 글'

 

이 세상에는 읽기만 해도 목숨을 앗아가는 글이 있다고 한다.

 

글에 저주가 담긴 것이 아니라 글의 자음모음의 구성과 글의 배치구조가 뇌를 자극해 죽음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를 통해 몇명의 사람이 죽어나갔지만 밝혀진 바는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사실이다.

 

 

 

 

마지막 해답버튼을 누르기 전에 은희는 해답이 뭔지 생각해보기로 하였다.

 

'뭘까? 뭘까?'

 

해답을 생각하던 도중 갑자기 배가 아파진 은희는 화장실에가서 변을 보았다. 변비에 시달리던 은희는 식은땀까지 흘려가며 기쁜 마음으로 변을 보았다. 얼굴에 흐른 식은땀을 세면대의 물로 씻어낸 후 거울을 보던 은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거울 속에 비춰야 할 자신이 비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은희는 당장 스마트폰의 해답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해답이 스마트폰에 올라왔다.

 

 

 

 

 

 

 

 

 

 

 

 

 

 

 

 

 

 

 

 

 

 

 

 

'무서운 건 이 글이 그 글 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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