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자1 (기묘한이야기) 소매치기 올해 대학생이 된 준수는 어릴적부터 도벽이 심해서 남의 물건을 습관적으로 훔쳤다. 그 물건이 꼭 비싼 것이거나 갖고 싶은 물건이 아니더라도 무언가가 눈에 띄면 손에 쥐고 보았다. 물건 자체보다 훔치는 행위 자체가 주는 쾌락이 짜릿했기에 준수는 이 범죄행위를 멈출 수가 없었다. 유치원 때부터 시작된 소매치기는 평범한 수준에서 이제는 거의 신묘한 능력처럼 되어가 거의 반사적이며 민첩해 누구도 눈치채지 못 할 지경에 이르렀다. 마치 신의 눈마저 속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느 날도 학교에 가기 위해 지하철에 탔는데, 한 여자가 서서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무방비하게 서있던 그 여자가 그 날 준수의 첫 타깃이 되었다. 준수는 지나가는 척하며 여자의 가방 안에 스리슬쩍 손을 넣었다가 빨리 뺀 후 자신의 가.. 2020.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