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11 (기묘한이야기) 양녀 불룩한 배를 만지며 흔들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은미는 몇개월전 양어머니를 얻었다. 보통 입양이나 다른 집의 자식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갓난아기 때거나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하는 일이었지만 은미의 나이는 올해 스물여덟살이었다. 입양이나 입적을 하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이다. 은미는 소녀가장이다. 부모없이도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받아가며 살길은 공부 뿐이라는 생각으로 부유한 집안의 엄친아, 엄친딸을 물리치고 명문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아무리 세울 거 없는 집안이어도 자신의 노력으로 탄탄한 스펙을 쌓은 은미에게 전문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어린 시절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로맨틱한 결혼을 해야겠다는 은미였지만 서서히 피어나는 꽃처럼 미모가 성.. 2023. 4. 27. (기묘한이야기) 드라마 [속보입니다. 지구를 향해오는 최근 발견된 소행성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각국의 위기관리대응 전문가들이 모여 인류의 존명을 두고 실시하고 있지만, 소행성의 규모가 인류에게는 너무 크기에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유구한 인류의 역사는 이대로 끝나는 걸까요?] 곧 지구가 망한다고 한다. 이 일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남의 일이었다. 지구를 향해 소행성이 오고 있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이에 대해 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번 흘려듣고 마는 귀신이야기처럼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이 일이 생각보다 심각하며 인류의 미래가 위태롭다는 해외전문가들의 인터뷰가 나오자, 언론에서는 그때서야 위험성을 체감하고 이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하였다. 무서운 일이 현실이 된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2023. 4. 21. 외국어를 잘하는 아이 중학생인 민수는 외국어에 소질이 있었다. 영어는 기본이었고 다른 여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는 각종 언어에서 두각을 보였다. 다른 아이들은 민수가 가족 중에 외교관이 있거나, 사업을 하여 외국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 환경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민수는 일절의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였다. "헤이, 영석!" "니하오." 민수는 매일 아이들에게 인사를 할 때 그 나라의 인삿말로 했다. 그러면서 특유의 동작도 같이 하였다. 예를 들면 어느 나라 인사는 코가 맞댄다든지, 아니면 서로 볼을 부빈다는지 하는 것들이 그 예시였다. "영석아. 너는 외국어를 어떻게 공부하니?" "응, 과외선생님이 세상 모든 언어를 다 알고 계시는 분이야!" "설마.. 그럴리가.. 근데 혹시 그 선생님 연락처 알 수 있.. 2020. 3. 1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