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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2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유치원에서 생긴 일 3 지윤이네 유치원에 민희라는 아이가 들어왔다. 아이는 남달리 흰 피부에 이목구비도 예뻤다. 마치 외국 아이 같았다. 민희는 글과 그림에 솜씨가 있었다. 하루는 동시를 짓는 시간이 있었는데, 즉석해서 지은 시가 아이의 수준이라고 보이진 않았다. 그림 실력도 마찬가지였다. 지윤이는 다른 아이들이 기분 나빠할까봐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민희의 그림 실력은 다른 아이들의 수준과는 격이 달랐다. 지윤이는 다음에 민희의 어머님이나 아버님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 생각마저 들었다.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매일 그림일기를 쓰는 숙제가 있었는데, 다른 아이들은 숙제를 잘 해오면 다행이고 잘 해오지도 않았을뿐더러 내용도 굉장히 단순했다. 민희는 그림일기 숙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했고, 내용도 매번.. 2023. 10. 24.
귀여운 꼬마아이 자기 딸 미나와 나들이를 나온 은희는 공원을 걷고 있었다. 저무는 주황빛 노을 아래, 한가로운 공원은 나들이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그렇게 딸과 나란히 길을 걷고 있는데 어딘 가에서 까르르르하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구석탱이에서 쪼그려서 뭔가를 하고 있는 듯한 아이의 뒷모습을 본 은희는 그냥 지나가려다가 궁금해서 아이에게 다가갔다. 가까이가서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고 은희는 깜짝 놀라 딸인 미나가 그 광경을 보지 못하도록 가렸다.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 생김새를 가진 아이는 개를 한 마리 잡아다가 가위를 가져와서는 살을 찢고 그 속에 개미를 집어 넣고 내장을 꺼내 그 속에 흙을 넣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꺄르르르 웃고 있었다. 은희.. 2020.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