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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2

(도시괴담) 화장실의 귀신 자취를 하고 있는 윤경이는 퇴근 후 목욕을 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갔다. 불을 켜려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전등이 나갔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윤경이는 거실 불을 켜놓고 화장실 문을 반쯤 열어둔 채로 샤워를 하게 되었다. 어둠 속에서 샴푸질을 하고 물로 헹구기 위해 고개를 숙여 샤워기로 물을 끼얹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샴푸를 묻힐 때는 몰랐는데 갑자기 머리가 풍성해진 느낌이 들었다. 윤경이는 단발머리이기 때문에 더욱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목욕을 마친 윤경이는 물기를 닦고 욕실을 나왔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까, 내일 전등을 갈아야겠다.” 잠옷으로 갈아입은 윤경이는 잠을 자기 위해, 잠자리에 누웠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계속해서 ‘똑, 똑’하고 물이 떨어지는.. 2023. 4. 21.
(도시괴담) 스토커 예나는 아름다운 미모로 주변에서 유명했다. 길을 걷다보면 종종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으며,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는 연예인을 TV로 보아도 자기보다 별로 뛰어나 보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럼에도 수줍고 내성적인 성격이었기 때문에 이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인터넷 홈쇼핑에서 모델 제의가 들어왔다. 특별히 하는 것이 없이 홈쇼핑 측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사진 촬영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일에 비해 급료가 컸기에, 예나는 조금 망설였지만 주변 친구들의 강력 추천으로 모델 일을 해보기로 했다. 예나를 모델로 한 홈쇼핑의 매출은 급상승하였으나, 예나는 팬카페까지 만들어졌고, XX몰 얼짱으로 인터넷에 소문이 났다. 제법 알아보는 사람까지 생겼기 때문에, 얼굴에 .. 202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