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화, 해외괴담/실화괴담, 번역괴담

(실회괴담) 유령시계

by 세모세모뚱이 2023. 11. 16.
728x90
SMALL

이건 내가 고딩 때 있었던 일이야.
이런 일이 아주 많아.

내가 당시에 아빠하고 살았던 집에서 이런 일이 많았어.
(정말 오래된 집이야. 거의 18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거야.)
어떤 일이냐면 거실에 앉아있으면 부엌에 있는 서랍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려.
집에는 그냥 나하고 아빠만 있었고, 그때 분명히 아빠가 방문 닫고 자고 있는 걸 봤거든.
근데 계속 들려.

보통 아빠는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일을 하다가 가끔씩 오후 근무를 하거나 밤을 새셔.
어느 밤이었어.
아빠가 11시까지 일을 했지.
나는 그때 17살이었다.
저녁 8시쯤이었는데, 나는 방에서 보더랜드를 하고 있었어.
근데 거실에서 걸어오는 소리가 나더라고.
(거실이 내 방하고 가까웠어.)
그래서 나는 아빠가 일찍온 줄 알아서 다시 게임에 집중했지.

근데 발소리가 계속 나더라고.
그래서 게임을 잠깐 멈추고 들어봤어.
그러니까 발소리가 점점 느려져.
거실하고 부엌을 일정하게 왔다갔다 하더라고.
나는 침대에 누웠는데 존나 무섭더라고.
발소리를 세봤어.
거실가는 데에 15발자국, 부엌가는 데에 15발자국.

이미 알지? 존나 한숨도 못 잤어.

또 다른 일도 있었어.
엄마 집이었는데 한 2년 정도 됐어.
아무도 없는 알람시계가 매일 밤 자정에 울리는 거야.
나는 그게 고장나서 그런 줄 알고 갖다 버렸어.

그로부터 2년 뒤야.
엄마가 알람시계를 새로 사서 내 방에 갖다 놨어.
(내가 17살 때야.)
갑자기 알람이 12시에 또 울리는 거야.
별 생각없이 시계를 껐지.
그런데 다음날 밤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
누나는 너가 그렇게 해놓은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난 그래서 확실하게 알람이 없는 걸 확인했고 11시 56분에는 두번이나 없는 걸 봤어.

아니나 다를까 4분 뒤에 알람이 울려.
개무서워서 던져버렸어.
다음날은 아빠가 야간 근무가 있는 날이라서, 난 친구 하나를 데려왔고 아버지는 일을 하러 가셨어.

아빠는 한 새벽 2시쯤에 나가셨어.
그리고 내 친구는 아이패드를 가져와서 노래를 들으려고 했어.
시계나 다른 비슷한 것도 없었어.
내 친구는 이틀 밤 동안 있었던 일도 몰랐기 때문에, 날 쫄게 할 일도 없었지.
아빠가 나가고 2분쯤 지나서 내 방에서 알람소리가 나는 거야..
방에 들어갔어.
다들 알잖아.
시계에 알람을 안 맞춰놓고 연결해놓으면 숫자가 그냥 깜빡깜빡 할 뿐이잖아.
그렇긴 했는데, 내가 시계를 들어올리니까.
시계가 갑자기 12시가 되면서 꺼져버리는 거야.

오 그래.
존나 무서운 거야..
난 종교도 안 믿어 근데 이건 진짜야..

[Serious] What have you seen that made you believe in paranormal things? : r/AskReddit

 

666_NumberOfTheBeast's comment on "[Serious] What have you seen that made you believe in paranormal things?"

Explore this conversation and more from the AskReddit community

www.reddit.com

* 본 이야기는 레딧의 글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728x90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