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바다1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숙취 얼마전 신규직원으로 입사한 윤석이는, 환영회에서 거나하게 취했다. 부서 윗사람들이 새로왔다며 환영주를 엄청나게 먹였기 때문이다. 술 좋아하는 윤석이는 거절할 줄 모르고 주는대로 넙죽넙죽 마셨다. 결국 4차까지 마셔댄 윤석이는 직원들의 부축을 받아 겨우 택시를 타고, 겨우 집에 도착했다. 깔끔한 성격의 윤석이는 취해서 정신이 없는 그 순간에도 씻고는 자려고 하였다. 불도 켜지 않은 채 화장실에 들어간 윤석이는 몸이 기억하는 위치에 둔 칫솔을 집어 들고치약을 짜 올려 입에 넣고 좌우로 솔질을 시작했다. '북, 북, 찌지직' 뭔가 솔질을 하는 감촉이 아니라 벗겨내고, 긁어내는 느낌이다. 쓰라린 느낌이 온다. 오늘따라 술을 마셔서 그런지 침이 많이 나오는 느낌이다. 뭔가 시원하게 닦이는 느낌이 나지 않아 윤석이.. 2023.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