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인간1 (도시괴담) 유치원에서 생긴 일 지윤이가 유치원 선생님이 된 지가 올해로 10년이다. 나름 아이들의 최근 호불호나 관심사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 자부심이 깨진 건 이상한 여자아이 하나가 유치원에 들어오고 나서부터였다. 보통 등하원을 할 때에는 엄마나 아빠가 차에 까지 데려다주는 것이 맞고 그래야 했지만, 자기 집 문앞까지 등하원을 시켜달라는 이상한 주문이 있던 것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어머니 본인이 부끄러움이 많고 대인기피가 심해서 절대로 아이가 아닌 남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지윤이는 그래도 안심할 수가 없었다. 아이가 집 현관문을 들어가는 것까지 보아야만 안심을 하고 돌아갔다. 이 아이의 이름은 지숙이었다. 이름 갖고 사람은 판단하는 것은 나쁜 태도지만, 왜인지 요즘 아이들의 이름과는 어울리지.. 2023. 10.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