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1 (도시괴담) 이별 나와 윤희는 얼마전 결혼을 하였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양가의 부모님 모두 우리의 결혼을 축복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둘은 몰래 혼인신고를 올리고 싸구려 단칸방을 구해 조촐하게나마 살아갔다. 그렇게 5년이 흐르고.. 나는 어느덧 직장을 구해 이제는 제법 생활이 안정되었다. 부인도 집안에서 근근히 부업거리를 받아서 일을 했기 때문에 예전의 궁상 맞은 생활은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남들보다 열심히 살았다. 우리에게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가 될지 모를 그날... 우리의 결혼식... 그날을 위해서 허리띠 졸라매면서 마실 거 덜마시고 먹을 거 덜 먹고 입을 거 덜 입자고 약속을 했다. 처음에는 바닥을 기던 우리의 결혼 적금은 어느새 결혼식을 올리기에 충분히 모였다. 야반도주를 해 몰래.. 2020.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