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성형1 (기묘한이야기) 성형외과 영숙이는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었는데, 특히 납작하고 넓적한 코가 싫었다. "영숙아, 넌 코만 고치면 진짜 연예인인데 너무 아까워.." 이런 소리도 이제 지긋지긋했다. 영숙이는 주변에 성형으로 미모를 얻은 지인을 설득하여, 나만 알고 싶은 성형외과를 알아냈다.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돼. 언니만 알아야 된다고." "당연하지. 내가 뭐하러 말해." 영숙이는 겨우겨우 얻어낸 위치 정보를 토대로 성형외과를 찾아갔다. 병원이라기 보다는 소위말하는 야매업소 같았으나, 그나마 벽에 의사면허가 걸려있어 안심은 되었다. 병원 원장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늙어보이는 할머니였다. 엄청난 주름이 보통 세월의 흔적은 아님이 역력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랜 경력이 실력을 증명해줄 것이라며 영숙.. 2023.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