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거면 키우지를 말자1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권태 "엄마, 밥 주세요.." 배가 고프다. "유미가 배가 고픈 모양이구나. 어서 밥 먹으렴." 나는 엄마가 밥을 주자 허겁지겁 먹었다. 엄마의 눈이 슬퍼보인다. 요즘 영 기분이 좋지 않다. 가족들이 예전 만큼 행복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나를 보면 다들 즐거워했는데.. 엄마, 아빠는 결혼할 때만 해도 서로 좋다고 난리였지만, 이제는 각방을 쓴 지 오래였다. 집에 들어오면 소리부터 질러댔다. 엄마, 아빠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아듣진 못 했지만 나도 나름 눈치라는 것이 있어 어느 정도 이해는 갔다. "악!! 당신 정말 싫어!" "나도 당신 지긋지긋해!" 앞에 무슨 말을 하였지만, 말이 너무 빨라 알아듣지 못 했다. "이제 끝이야. 헤어지자고!" 엄마, 아빠 심하게 싸웠다. 그리고 다음 날.. 2023. 11. 22. 이전 1 다음